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 코 골절? 진료 및 진단은 ?

728x90

분당 차병원소아응급실 방문.

우리아이가 태어난곳이기도한 분당차병원 주차는 언제나 별로.
평일은 언제나 주차장 자리가 없고, 있어도 불편
그나마 엘베 출입구쪽 주차라인은 아주 넓음.

주말이라 응급실 접수 하려고 하는데 접수직원분 2~3시간 걸립니다. 하는거임.
그래서 바로 와이프님께 보고하고 다른병원으로 가자고 졸랐어요. 난 원래 차병원을 싫어 했거든요.
와이프님에게 우리아이들 다니는 병원으로 가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주 큰 숨을 쉬며 아주 낮은 목소리로 “가자”라고 하며 “거기, 소아 응급실 있냐?”라는 물음에 ADHD만이 할 수있는 ‘동문동서답’을 시전 합니다. “어!, 소아응급병상은 있어!” 그랬더니 누님께서 “일단가자 주차비 나오기전에 그리고 나 많이 참는 중이야” 나지막하게 말 하시더라고요.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정말 익숙한 주차장, 성남시장 바뀌고, 병원장 이상하니까 날이갈수록 널널한 주차공간 아 좋다.

여튼 일단 주차를하고 지하1층(로비)에 있는 응급실에 갑니다. 그럼 응급실 진료 접수 하는곳이 있는데 간호사님이 인터폰으로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고 환자상태보고 문진도 하며 접수를 진행 합니다.
이래저래 그내 시맨트바닥 부었어요 파래요 까졌어요 울어요 ADHD의 실시간의식대로 말하기를 시전. 간호사쌤이 퍼즐 맞출때 보이는 동공의 크기와 움직임이 있더니 응급의학 의사쌤에게 일단 물어본다고 했다. 잠시후 99Lv에 Exp. 이미만땅이신것 같은 쌤이 아이를 보더니 “코피 났나요?” , “아니요” , ”어지러워 하거나 토하거나 했나요?“, ”아니요“, “코 골절은 아닙니다. (매우 단호하게) 골절이면 변형이 있어야 하는데 변형은 보이지 않고요, 코에 까진곳애 연고 정도만 발라주세요. 집에 가셔도 되구요. 만약에 숨쉬는게 이상하면 내원 해주시고요. ”

아빠는 ADHD라 의심이 많아.  

ADHD의 증상으로 의심이있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만 있는 것일 수 있다. 나 같은 ADHD는 평생 동안 지적질 받는 운명을 가지고 산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주의 산만에 충동적이니 잘 다치고, 마무리 안되고, 우선순위 없으니 다른일로 삽질을 일삼고, 분위기 싸~아 해지게 멋진 말이나 처 하니까 지적질로 시작해서 지적장애 취급 받다가 저기 모퉁이 어둑어둑 습한바닥에 글적글적 이나 하고있는 심리적 상태다.

결국 내 주위는 지적하는 사람만 있으니 “또 지적 하겠지 ”하며, 사람을 잘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의사쌤 말을 나는 믿지 못했다. 쌤이 변형이 있는데 잘 안보여서  골절이면 여기병원 왔다고 무서운 마눌께서 어떻게 나올지 잘 알기에 일단 쌤이 말해준대로 마눌께 보고하고 다음날 차병원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병원에 또 오길 잘했다.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실은 2번째다. 처음에는 독감이었다.
처음 독감으로 방문했을 때는 병원 자체를 싫어했다. 하양 가운만 보면 불안해서 맥세이프 처럼 착하고 붙어서는 떨어질려하면은 네오디움 자석의 자력같은 느낌이 들었다.
병원을 싫어한 이유는 1. 혈액채취 (유전자검사), 2. 코로나 검사. (코 후비기), 3. 엑스레이 촬영(독감때 가슴X레이를 찍을때 X레이실 애서 거대 기계가 움직이고 놀라서 도망가다 머리박고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엑스레이실에서 거대 기계가 움직이고 그러는데 전혀 동요도 없고 차분히 걸어들어가고 촬영에도 적극 협조 하였다.
심지어 의사 앞에서도 싱글생글 웃어가며 “여기 아파 ” 물어보면 말은 잘 못하지만 찡그리기 등 비언어적 의사표시는 하는 것이다.

“많이 컸네 우리 아들 ^^(흐믓)”

하지만 진료실에서 나오자마자 소리지르고 발구르고 잡아끌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 많은데 아이의 비난의 눈초리가 너무 따가왔다.
이유는 배개고파서였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상황이라 먹을게 있자만 절대주지 안았다.
때리면 준다는 학습이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결국 액스레이상 골절은 없어보인다고 했다.